요즘의 힘든 마음은, 특별한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일로부터 오는 스트레스 뿐만 아니라 사람 사이에서 오는 스트레스도 많다. 삶이 행복한가 물으면 그렇지 않다고 대답할 수 있다. 몸이 계속 피곤했던 것은 집에서 쉬는 것으로 많은 부분 해결되었는데 마음이 계속 피곤하다. 어쩌면 누구 말마따나 일을 잘하고 적성에 잘 맞으면 그렇게 피곤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런데 지금 내가 느끼는 문제는 일에 집중할 수 없는 그 외의 일들이다.
사람 사이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상당하고, 눈치를 봐야 하는 상황들이 나를 힘들게 한다. 사소하다. 밥을 혼자 먹고 싶을 때도 있고 할텐데 그렇게 행동할 수 없다. 내가 너무 개인적이라고 한다면 할 말이 없지만 여기가 군대도 아니고 그 정도 자유는 누릴 수 있어야 하지 않나. 시키는 것을 꼬박꼬박 잘 해내는 것이 목표라지만 더 즐겁게 일할 방법은 없는걸까? 자율성을 갖추는 것이 더 즐거운 방법일 수도 있겠다. 내가 해야 할 일을 찾아하는 것이 지금으로써는 스스로의 자율성과 능동감을 챙길 수 있는 길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내일 오후에는 ㄷㅎ랑 약속을 잡았다. 나라고 그렇게 잘 사는건 아니지만 도와줘야겠다고 생각했다. 문제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느꼈다. 그래서 굳이 약속을 잡았다. 부디 모두가 행복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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