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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R I T I N G * * */화려한 꿈

꿈: 무서운 괴물 꿈꿨당..

이 정도면 기 다 빨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핸드폰을 학교에 두고 가서 알람시계를 맞춰놓고 잤는데 시계 아니었으면 큰일 날 뻔...


 꿈에서 아는 사람들이 그냥 좀 있었던 것 같은데 그렇게 큰 공간은 아니었고, 작은 학원 같은 정도 크기에 사람들이 있었다. 그런데 어떤 키가 큰 남자?가 있었는데...으앙 괴물. 뭔가 분노가 올라오면 사람을 찢어죽이는 털달린 괴물로 변신했다. 


 어느날 부터 사람이 하나씩 죽어나가는데 누가, 왜 그러는지 알 수가 없었다. 그런데 우연히 ㅠㅠㅠㅠㅠ 그 사람이 털달린 괴물로 변해서 사람을 죽이는걸 내가 목격했다. 그리고 비밀을 지켜줬는데, 그 후부터 나한테 집착하기 시작해서 나랑 친하게 지내는 사람이면 찢어 죽이기 시작했다. 


 그나마 다행인건 사람한테 절대 들키는걸 조심하기 때문에 사람이 둘 이상 같이 있으면 덮치지 않았다. 그래서 항상 사람들이 같이 다녔다. 그러다가 수ㅈ이가 나한테 걱정하면서 자꾸 이렇게 주변 사람들이 큰일 당해서 어떡하냐, 앞으로 어떡하냐. 항상 사람들이랑 조심해서 다녀라.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잠시 후 방심한 새 찢겨서 죽임. 


나는 혼자 다녀도 안전하다는걸 아니까 딱히 둘이 다니지 않았지만...내가 밖에 나갔다가 오니 밥을 먹으러 나갔던 승ㅎ이랑 예ㅅ이가 저녁 산책 중이었다. 그런데 승ㅎ이가 더 걷고싶어하지 않는데 예ㅅ이가 더 걷고싶어해서 내가 같이 걷겠다고 하고 승ㅎ이를 먼저 들여보냈다. 그나마 건물 안에 들어갔는데, 건물 안에 들어가는 것도 혼자면 위험한데 그 때는 그걸 모르고 그냥 보냄....


그리고 예ㅅ이랑 같이 공원 산책을 갔는데, 관리인 아저씨가 여기 오지 말라고 했는데(예전에 왔었나봄) 또 왔다고 짜증내면서 빨리 가라고 했다. 치..공원이 자기 것도 아니면서; 돌아오는데 생각해보니 그 공원에는 돈 많은 사람들이 언덕을 사고 폐쇄해서 괴물로부터 숨어 살고 있었다. 그래서 그랬다. 


 아파서 몸이 약한 사람도 쉽게 목표물이 됐다. 돈 많은 사람들은 괴물로부터 환자를 지키기 위해서 높은 언덕 위에 집을 짓고 환자를 관리하고, 문제가 있을 경우에 언덕에서 경호원들이 조금씩 떨어져서 간격을 맞춰 서있는데 그들이 배드민턴을 칠 수 있을 정도의 거리에 띄엄띄엄 서서 서로를 볼 수 있도록 배치되었다. ;어쨌든 사람이 서로 보고 있으면 죽이지는 못하니까 서로 볼 수 있을 정도의 거리에 여러 사람을 배치해놨다. 


 아니 죽여서 먹을 것도 아니면서 사람을 왜 자꾸 죽이는거야ㅠㅠ 내 주변 사람들 다 해끼칠거라고 겁을 줘서 나도 완전 겁을 먹었다. 괴물이 한번 외출하고 돌아오면 사람들이 죽었다는 소식이 자꾸 들렸다. 사람들은 계속 죽어나갔고, 나도 계속 협박당했다..

 

 시간이 흐르니 사람들이 나랑 친한 사람이 우선순위로 죽는다는걸 깨달았다.  언제 찢어발길지 모르는 괴물과 함께 지내다가, 엄마한테 외할머니 집에  피해있으라고 말했다. 나랑 친한 사람은 다 죽이니까, 일단 가서 좀 피해 있으라고 했다. 아무렇지도 않은 척 했지만 계속 무서웠다.ㅠㅠ 


 사람들이 나한테 괴물이 누구누구지? 하면서 자꾸 정체를 캐물었다. 나는 그냥 모르쇠로 일관했다. 그러다가 이미 괴물에 의해서 죽은 어떤 사람-그것도 이미 그 괴물한테 살해당한-가 사실 괴물이 아니었냐고 물어왔다. 왜냐하면 한동안 살인이 일어나지 않았고,  그 죽은 남자가 먼저 죽은 내 친구를 먹어서...덜덜덜덜...........(((돌아가보니 같이 놀던 친구들이 다 없었다.(괴물이 둘이었구나..) 왜냐하면 )))<< 이 부분은 사실 학교에서 꿈을 되새기는 사이 다시 졸면서 써서..왜 썼는지 잘 모르겠음..쓰다가 깨달은 듯 한데 맥락은 기억이 안남. 


 나중에는 좀 안정돼서 내가 직접 밥을 차려서 둘이 같이 밥을 먹으면서 이런 이야기를 했다 .


 "이젠 그렇게 의미없는 사람죽이기는 그만둘래. 이제 조심해야해. 필요한, 의미있는 사람만 처리하지 뭐." 


하길래  달래려고...^^; 그렇구나..했더니 


" 걱정마. 너는 안 죽일테니까" 


하먼서 씩 웃으면서 말했다. 그게 더 무서웠다. 이제 사람을 죽이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걸 끝내면, 다음은 내 차례구나 했다..그래서 얼굴 표정 관리가 안됐다. 나도 죽이려고 했어? ㅋ 하는 식으로 받아치려고 했는데 아마 괴물은 내 두려움을 알았을 것 같다...



계속 힘들어하면서 두려워하면서 꿈을 꾸다가 핸드폰 대신 맞춘 알람이 울렸다. 20년이 다 되도록 잘 울리는 알람시계 고마워...


이런 꿈을 꿨더니 너무 피곤하다. 이것도 군데군데 오타는 쓰다가 졸아서..잠 깨려고 커피 마시면서 있었는데 다시 꿈을 기억하려 하니 잠이 쏟아졌다. 오타는 모두 수정했다. 오면서 신분당선에서 서서 자다가 침 흘릴뻔했다. 꿈이 너무 무서워서 내 무의식을 분석해보려고 했는데, 그냥 개꿈인 것 같다. 무서웠다. 무서워서 너무 피곤했다. 이틀동안 여파가 있었다. 힘든 꿈이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