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씨가 사람을 싱숭생숭하게 만든다. 왠지 행복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다. 이게 바로 호르몬 작용일까 하고 막연히 내 탓이 아닌 것으로 돌려본다. 요즘은 '나다움'에 대해서 생각한다. 나다움이란 무엇일까. 아마도 나다움은, 내가 생각하는 내 모습보다는 남들이 보는 나의 특성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 같다. 외부에서 서술하는 나의 특징이 나의 실제 모습과 크게 다르다는 의미는 아니다. 다만, 내가 생각하는 모습과 외부에서 보여지는 차이가 조금은 있다는 의미다.
나의 책임감, 리더십, 장점들과 단점이 뒤섞인 나의 애증관계들. 그리고 내 안에 깊숙한 어딘가 숨어있는 내 모습들. 사랑받고 싶은 마음, 나를 더 표현하고 싶은 마음과 나를 드러낼 때 남들의 반응이 두려운 소심함. 기타 등등이 뒤섞여 있는 것이다.
인간이라는 것이 그렇게 한마디로 정의될 것은 아니지만 누구에게나 양면성은 존재하고 있고....나도 그렇고. 아. 결국 글이 엉망이구나. 이 소재가 내 안에서 아직 정리가 되질 않았다. 집에 가야겠다. 지금은 집앞 카페. 다음주부터는 윤봉길의사기념관에 가볼 생각이다. 거기 공간이 괜찮을 것 같아. 뭐, 그게 아니면 그냥 역사 안에 있는 그...공간도 괜찮긴한데, 지난번 갔을 떄 너무 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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