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할 줄도 알고 사랑받을 줄도 아는 사람이었으면 좋았을텐데. 예술재능을 억누르려다보니 이성을 모든 판단 기준으로 두게 돼서, 뭐든지 잘하는 사람이 되었지만 사랑할 줄을 모르는 사람이 되었다.
내 똘끼는 지극히 감정과 맞닿아있어서 마음이 드러나야하는 순간. 그동안 억눌린 것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는 것 마냥 동굴을 뛰쳐나온다. 그리고 그것을 목격하는 사람들은 모두 "너답지 않다"고 하는 것이다.
사실 나는 지금의 나도 충분히 마음에 든다. 아직도 양면성을 조화롭게 섞어낼 방안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섞어낼 수만있다면 나는 더 행복해질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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