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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R I T I N G * * */자아 성찰

꿈, 마취제, 무지개

꿈이라는 마취제로 끊임없이 나를 마취 시켜서 지금의 고통을 잊게 한다. 나는 무지개를 잡으러 달리고 있는거라고, 멀리보라고. 멀리 보이는 저 무지개가 보이지 않느냐고, 현실의 건조함을 잊게 한다. 무지개를 잡으러 달린다는 것은 얼마나 바보같은 짓인가. 그런데도 그렇게 하고 있다. 지금 이렇게 열심히 달리면 언젠가 내가 무지개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꿈을 꾸면서. 무지개를 잡으려는 것일까 만들려는 것인가. 기왕이면 만드는 쪽이 취향에 적합하겠네. ㅎㅎㅎㅎ


다만 지금의 마취제가 언제까지 나를 버티게 할까, 삶을 너무 황폐하게 만드는 것은 아닐까 하는 불안함이 샘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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