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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R I T I N G * * */사소한 일상

꿈이 뭐야?

한 친구가 그렇게 물었었다. 꿈이 뭐야? 뭘 하고 싶은거야? 

순간 정말 당황했던 것 같다. 나는 지금 당장 눈 앞의 고난과 역경을 벗어나는데 집중하고 있을 뿐 내게는 꿈과 방향이라는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그냥 하루하루를 짧게 즐겁게 지내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 너무 길게 생각하다보니 내가 늘 피곤해져서. 


 외국에 나가서 내 삶을 지속하는 것. 결혼을 해야 한다면 책임과 역할이 많아지는 한국 문화권에서 하고 싶지 않다는 것.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것. 내가 가지고 있는 양심을 지키면서 살고 싶다는 것. 

음, 그래 확실히 장소나 환경은 한국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기왕이면 좋은 회사에서 일할 수 있으면 좋겠네. 그래 경력을 좀 쌓아서 외국에서 일할 정도가 되면 창업을 하면 좋겠다. 거기선 창업하다가 잘 안돼더라도 결국 다른 회사에 취업할 수 있을테니까. 기쁘게 살 수 있을 것 같아. 저녁이 되면 혼자 사는 집에서 창문 밖을 내다보면서 술 한잔 정도는 할 수 있는 건강을 되찾으면 좋겠다. 


몇가지 목표를 세우고 나니까 확실히 그 길에 닿기 위해서 무엇을 준비해야할지 좀 더 선명하게 보이네.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