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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지 않는 것

썬,더 호글 2017. 6. 14. 00:31

여러가지 이유를 들 수 있는데, 기본적으로 회사를 다녀오면 체력이 부족하다. 부족한 체력을 절실히 느낀다. 나는 생활에 체력을 맞춰가고 있다. 해야 할 일은 운동. 그리고 스스로 계속해서 신체적 능력의 한계를 낮추어 가는 것을 실감한다. 이 부분은 반성할 점. 


사회 생활 속에서 정신적인 한계를 느낀다. 지나치게 예민하다. 예민한 것은 내 잘못이 아니다. 하지만 둔감한 것이 면죄부 또한 아니다. 사람들의 둔감한 행동은 나를 과도하게 민감한 사람으로 스스로를 치부하게끔 한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예의를 친근감을 무기삼아 넘어선다. 나는 예의를 가지고 행동하는 사람들을 편안하게 느낀다. 그렇지만 사회에서는 "내 편"이 중요한 모양이다. 


행동거지에 두려움을 느끼는 것은 사회가 지나치게 타인에게 적대적이기 때문일 것이다. 누군가에게 미움을 사는 것을 너무 쉽게 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그것을 두려워하다가는 내가 너무 자기표현을 하면서 살 수가 없기 때문에 고통스럽다. 스스로를 표현하는 것에 제약이 생기는 것은 개인이 느끼는 두려움과, 다름을 탄압하는 사회 양 측 모두의 문제이다. 


오랜만에 기억나는대로 글을 쓰면서도, 단어를 고르면서 문장을 생각하면서 써봤다. 이런 식으로 글을 쓰는 것은 무척 오랜만이라 생소하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다. 자기 표현의 가장 소극적인 방식은 글이다. 그렇지만 가장 훌륭한 무기가 될 수도 있다. 


요즘, 밝고 유쾌한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소망이 생긴다. 밝고 유쾌하고 즐겁고 싶다. 이유는, 누군가에게 기분 좋음을 선사하는 사람이 되고 싶기 때문이다. 힘내자. 내 기분이 좋기 위해서는 운동이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