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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정리를 조금씩 해야 할 때다

썬,더 호글 2016. 10. 15. 18:00

내 안이 많이 회복되었다. 참 느린 인간이다. 사람에게 받은 상처가 회복되는데는 거의 1년 반 가까이 가는 모양이다. 조금씩 털고 흘러흘러 지나간다. 나는 천천히 회복하고 있다. 조금씩 더 나아지다 못해 언젠가는 잊게 될 것이다. 사람 일이 그렇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들지 못하겠다고 생각했던 것도 내가 아직 회복되지 않아서일 뿐이길. 


여러모로 느끼기에 내가 사람을 좋아하는 것은 마음이 흘러가듯 자연스럽다. 상대는 나의 다정한 성품에 반하고 나는 상대가 내 옆에 늘 있어주기 때문에 안정감을 느낀다. 그래 그 부분이 무척 중요하다. 늘 옆에서 나를 고려해주는 사람에게 의지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감정이 시작된다. 나도 나와 비슷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 음, 그것은 참으로 어려운 것이다. 글을 쓰면 역시 생각이 많아진다. 


최근의 나의 좌절감은 아마도 체력적인 문제와 감정적인 문제가 연계되어 떨어졌던 것 같다. 나는 즐겁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내가 삶의 주도권과 능동성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제 그런 것을 놓치지 않고 살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