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R I T I N G * * */사소한 일상

드문드문 울컥증이 도질 것 같다.

썬,더 호글 2015. 11. 15. 22:10

이런 말도 안되는 부조리함이 기득권에 의해서 꾸준히 유지되는 것을 납득할 수 없다. 내가 기득권이 아니라서 그런건지 아니면 그냥 나는 뾰족한 사람이라서 그런건지 모르겠다. 네이버도 정부도 마찬가지다.  네이버의 넥스트에 대한 밀어내기 식 전법을 두고 아무 것도 할 수 없는지 스스로 답답하다. 돌이켜보면 사람들을 설득해서 시위에 나서도록 했어야 했나 하는 생각도 한다. 그건 내가 리더가 되고 싶지 않기 때문에 고려하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었던 일인지도 모른다. 정부는... 결론을 내렸다. 나는 그저 이민을 목표로 삶을 살고 싶다. 그들이 정치를 하는 목표는 알 수 없지만 방향은 내가 잘 알겠다. 무슨 짓을 해도 국민이 그들에게 표를 던지는데 이건 합리적인 게임이 될 수 없다. 당연한 결과다. 정신승리일지 모르지만 나를 잃어서 어딘가는 손해를 보겠지.


 부조리를 마주하는 나의 마음이 무기력함이라서 슬프다. 뭔가 어떻게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네이버는 넥스트의 학생이고 교수고 남아있는건 다 밀어내서 손털겠다는 것으로 밖에 안 보이고, 정부는 그냥 하고 싶은대로 계속 할 생각이다. 그 목표가 사욕인지, 아니면 장기집권인지, 무엇인지는 모르겠다. 어쨌든 힘있고 돈 있는 놈들의 행태에 약자를 고려하는 기색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다. 내가 태어나, 모국어를 사용하는 나라에서 벗어나 평생 타지인으로 사는 것이 인생의 목표가 된다는 것은 일개 시민인 나에게 너무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