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견딜 수 있는 한계점이 다르다.
사람마다 한계점이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사람들은 누구나 스트레스를 받는다. 스트레스의 종류는 다양하다. 그리고 개인마다 더 힘들게 받아들이는 스트레스의 종류가 있다. 더 예민한 문제일 수록 한계점이 다르다. 물질별로 끓는 점, 어는 점이 다른 것과 마찬가지다. 사람들이 끓는 점을 넘어서는 순간 아프거나, 폭발하거나 기타 등등의 반응을 보이고, 어는 점이 낮을 수록 어렵게 만족한다. 사람들은 각각 다른 한계점이 있다.
나는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은데 상대는 죽을만큼 힘들어하는 문제들이 있다. 그런 문제들에 대해서 함부로 간과해서는 안된다. 누군가에게는 내가 죽을만큼 어려운 것과 비슷한 강도로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는 것이다. 나는 그런 문제에 대해서 아무렇지도 않게 느껴왔다. 니가 이겨내야 한다고. 그건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해보라고. 그렇지만 사람마다 각각의 성장 배경이 다르고, 성격마다 더 힘들어하고 어려워하는 것이 다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나는 그런 것들을 쉽게 지나친다.
그래서 나는 누군가가 힘들다고 할 때 이렇게 말한다. "야, 그거 지나고 보면 아무 것도 아니야" 그렇지만 누군가에게는 정말 힘든 일인 것이다. 그 순간을 지나기 위한 에너지가 필요한 것이다. 내가 보기엔 필요없는 에너지를 요구하는데, 그걸 나눠주기가 싫어서 나는 아무 것도 아닌 일이라고 쉽게 말한다.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부터 변해야겠지만, 나도 타인도 우리 모두가 남의 고통을 아무 것도 아닌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남의 입장에서 더 잘 이해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리고 쉽게 남을 무시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렇게 성장하고 싶다. 이것은 분명 나만이 가지고 있는 문제는 아닐 것이다.
그러나 다른 사람의 고통을 온전히 같이 느끼지는 못하더라도 그 고통을 가벼이 여기지 않는 것만으로도 나는 좋은 사람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그런 차원에서 몸이 상해야할만큼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를 나는 전혀 이해할 수 없다. 그렇지만 도대체 얼마나 힘이 들면 사람이 저렇게 아플 수 있을까를 생각해봐야 하는 것이다. 정말, 정말 많이 힘들구나. 그걸 공감해 주는 것이 내겐 필요하다.